우리 회사는 ‘세상의 성숙에 기여하는 상담사가 되자’는 모토로 ‘마음 나누기’라는 이름의 작은 행사를 수시로 연다.

우리는 이 행사를 초심을 유지하고 돌아보며 흐트러진 마음을 다시 추스르는 계기로 삼는다. 행사의 내용은 이렇다.

10~20명의 상담사들이 모여서 1박 2일을 함께 보낸다.

맑은 마음으로 생각을 나누며 14시에 모여 다음 날 12시에 헤어진다. 행사에는 몇 가지 원칙이 있다.

  1. 적게 먹고 적게 잔다. 2. 할 일을 즉시 한다. 3. 아끼고 절약한다.

적게 먹는 이유는 머리를 맑게 해서 깊은 성찰을 하기 위해서다. 적게 먹어야 피가 위장에 쏠리지 않고 맑은 정신이 유지되고 마음도 또렷해진다.

다음으로 공동생활을 하는 동안 각자가 해야 할 일을 정한다. 할 일을 미루지 않고 즉시 한다.

모닝벨이 울리면 즉시 일어난다. 참가자 전원이 한자리에 모인다. 음식은 몇몇 사람이 정성스럽게 준비해 온다. 준비한 음식을 함께 나눈다.

일회용품은 일절 쓰지 않으며 수건은 각자 가지고 온 한 장만 사용한다. 환경을 위해서다.

먹은 자리나 사람들이 모여 있던 곳은 깨끗하게 치운다. 변기 덮개를 올리고 소변을 보고 뒷사람을 생각해서 청결을 유지한다.

뒷사람을 위해서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는다. 이런 원칙을 지키면서 1박 2일을 보낸다. 주요 일정은 대화하기다.

참가자가 동그랗게 둘러 앉아 몇 가지 주제로 대화한다. 이 역시 원칙이 있는데 상대방의 이야기를 집중해서 듣는다.

자기 순서가 오면 말하고 말하기 싫으면 하지 않아도 된다. 말을 한 후 다음 사람의 말에 집중한다. 어떤 이야기든 상관없다.

불편한 일도, 좋은 일도 다 내어 놓는다. 시비를 따지지 않고 비난하지도 않고 그냥 상대방의 마음을 살핀다.

각자의 마음을 이해하고자 애쓴다. 많은 참가자가 재무상담사로서 고민하는 바를 털어 놓는다. 그리고는 중간 중간에 계속 명상을 한다.

다시 또 대화를 이어 간다. 이런 과정을 통해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파악한다.

삶의 좌표를 잘 잡고 살고 있는지 짚어 본다. 내가 무엇을 고쳐야 하고 직업인으로서 어떤 사명을 가져야 하는지 확인하기도 한다

By fonud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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